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3.02 11:58
김정숙 여사가 2일 대구예아람학교 1회 입학식을 맞이해 영상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김정숙 여사가 2일 대구예아람학교 1회 입학식을 맞이해 영상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김정숙 여사가 2일 전국 최초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인 '대구예아람학교' 1회 입학식에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대구예아람학교는 우리나라 최초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로서 장애학생의 맞춤형 예술 교육을 위해 설립된 학교다. 유치원 과정 8명, 초등학교 과정 64명, 중학교 과정 26명, 고등학교 과정 7명 등 총 105명의 학생이 공부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영상축사를 통해 "오늘 입학하는 37명의 학생과 새 학교에서 새 학년을 맞이하는 68명의 전학생 여러분, 축하한다"며 "코로나로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우리들 마음의 거리는 0미터"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편견도, 장벽도 없이 당당하게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예술의 요람이 되어 줄 것"이라며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자신만의 빛깔대로 자유롭게, 자신만의 꽃들을 피워내시라"고 당부했다.

또한 "예술은 사람들의 마음 깊숙이 닿을 수 있는 빛"이라며 "여러분이 만들어내는 반짝반짝한 빛들이 이 세상의 숨은 길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마지막으로 교직원 및 학교 관계자, 학부모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대구예아람학교의 학생들이 봄날의 새싹처럼 쑥쑥 자라나길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의 영상 축사 배경엔 최차원 작가의 '바다거북과 산호', 심안수 작가의 '동백꽃, 연꽃' 김재원 작가의 '아기코끼리와 사자' 등 발달장애인 작가의 미술작품이 전시됐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이날 김유정 소설집 등 '느린 학습자를 위한 쉬운 글 도서' 20종 100여 권을 예아람학교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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