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3.02 13:31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열린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인 김진애 의원이 2일 범여권 단일화를 위해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원한다"며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범민주 여권 단일화는 정치게임만 하는 범보수 야권의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며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서울시민이 꼭 투표하러 나오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의원직 사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의 사퇴 선언은 단일화 방식과 절차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이견이 생기자 사퇴 카드로 배수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4월에 실시되는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은 8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김 의원의 사퇴 처리는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기 때문에 사퇴가 공식적으로 처리되면 다음 순번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앞서 열린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3석을 얻어 비례대표 4번이었던 김 전 대변인은 국회 입성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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