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3.02 13:51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제공=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제공=한진그룹)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일 대한항공 창립 52주년을 맞아 "코로나19라는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대한항공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조원태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창립기념사를 올리고 "코로나19는 비즈니스의 계절을 바꾸어 놓았다"며 "더이상 이전의 옷으로는 새로운 비즈니스 계절에 적응하고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위드 코로나 시대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계절에 맞는 옷을 만들고 입는 것, 그것이 바로 혁신"이라며 "특히 창의성과 역동성이 넘치는 조직, 유연성을 바탕으로 핵심 분야에 집중하는 업무 방식, 구성원 간 다양성을 존중하며 투명하게 나누는 소통문화를 이루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존이 위태롭다고 여겨지는 현 시점에서 혁신을 말하는 것이 의아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렇기 때문에 혁신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며 힘을 모아 나간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계절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대한항공 고유의 옷을 만들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세상에서 누구보다 높이 비상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저부터 혁신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또 "아시아나항공도 성공적으로 인수해 함께 더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우리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두 회사가 하나가 되어 더 큰 조직을 이루는만큼 보다 큰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에 기여하는 우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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