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3.02 17:40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사진=박영선ㅁ조정훈 페이스북 캡처)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사진=박영선·조정훈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가 2일 단일화에 합의하기로 했다. 두 후보 중 최종 단일 후보는 오는 8일 확정될 예정이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과 정대진 시대전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은 단일화 합의 내용을 밝혔다.

박영선, 조정훈 두 후보는 오는 4일 '1대1 스탠딩 토론회'를 진행하며 각 후보별 10개 공약을 주제로 토론에 임할 예정이다.

단일화 방식은 100% 국민여론 조사로 이뤄진다. 오는 6~7일 이틀 동안두 개 여론조사기관에서 조사가 진행되며 조사 결과의 평균값으로 단일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단일후보 결과는 8일 발표한다. 

신영대, 정대진 대변인은 "단일화 조사와 동시에 각 후보 공약에 대한 선호도 조사도 진행되는데, 상위에 오른 정책은 단일 후보 공약으로 서울시민에게 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8호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박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 합의 이유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정치적 결정이었다. 단일화조차 이길 수 없다면 보궐선거에서 결코 이길 수 없으니 단일화에 모든 걸 걸어보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단일 후보가 되면 완주할 것"이라며 "단일후보가 되지 않았는데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은 도의가 아닌 것 같다. (의원직 사퇴가) 진정성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범여권의 또 다른 단일화 협상 대상인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는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 후보의 의원직 사퇴에 관해선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 협의에 이견이 발생하자 김 의원이 '사퇴 카드'를 두고 배수진을 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의원직을 미리 사퇴한 김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 직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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