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3.03 10:56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에 공개 반발한 윤 총장에 경고

(자료=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자료=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총장 자리가 검찰만을 위한 직분이 아니다"라며 "윤 총장은 왜 국민이 그토록 검찰개혁을 열망하는지 자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만이 대한민국 정의를 수호할 수 있다는 아집과 소영웅주의로는 국민이 요청하는 검찰개혁을 수행할 수 없다"며 "검찰이 말하는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는 국민적 비판을 겸허하게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을 선동하는 윤 총장의 발언과 행태에 대해 행정부를 통할하는 총리로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행정부 공직자는 계통과 절차를 따를 책무가 있고 직을 건다는 말은 무책임한 국민 선동"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말 자신의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면서 "저는 이 상황을 엄중하게 주시하고 총리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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