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3.03 11:27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비판하는 제1야당 대표 말은 믿기지 않는 유언비어…근거 밝혀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사각지대가 발굴된다면 추가로 예산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지원대상을 크게 넓혀 19조5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피해를 본 단 한 사람의 국민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 민주당과 정부의 의지"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소득세를 내지 않는 노점상이 포함돼 논란이 되는 것과 관련해선 "경제적 고통으로 생계가 어려운 분들에 세금을 못 내니, 지원을 못한다는 건 정당하지 않다"며 "재난지원금은 피해가 기준이지, 납세에 대한 급부가 아니다. 납세 대상이지만 정책적 공제 등으로 실제 납부세금이 거의 없는 계층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자체 등에서 관리하는 노점상은 사업자 등록을 전제로 소득안정자금 지급하고, 관리가 안된 노점상은 한시적으로 생계지원금을 지급한다"면서 "이번 노점상 지원이 사업자 등록을 통해 정부의 복지 전달 체계로 편입되는 계기가 되도록 정부의 세심한 행정 지원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정부·여당에 어떤 지원도 하지 말라는 정치공세야말로 선거용 국정 발목잡기, 고질적 국정 방해 행위"라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비판에 대해선 "제1야당 대표로는 믿기지 않는 유언비어"라며 "백신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발언을 당장 멈추고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라는 유럽에선 매우 기피하는 백신 종류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접종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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