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3.03 12:24

현대차·기아 내수 실적 약 30%증가, 르노삼성도 10.4% 늘어

2021년 2월 국내 완성차 기업 판매 실적. (자료제공=각 업체)
2021년 2월 국내 완성차 기업 판매 실적. (자료제공=각 업체)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지난 2월 쌍용자동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체 기업의 판매율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며 선전했다. 

업체별로 현대가동차 및 기아가 전년 대비 높은 국내 판매량을 보였고, 쌍용차는 수출 실적이 지난해의 10분의 1로 줄었다.

현대자동차의 지난 2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30만248대(내수 5만2102, 수출 24만8146)로, 전년 동월 대비 6.7% 상승했다.

내수 실적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차종도 국내에서만 총 7321대가 팔리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판매량 증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지난 2월 총 21만177대(내수 3만7583대, 수출 17만2594)의 국내외 판매실적을 올렸다. 6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인 카니발(6153대)이 내수를 이끌며 지난해 2월 대비 국내 판매량이 31% 늘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 총 73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설연휴 등으로 1월 대비 영업일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내수 판매가 전월 대비 10.4%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QM6 LPe가 QM6 모델 전체 판매량의 58.7%(1245대)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 국내외에서 총 2만4265대(내수 5098, 수출 1만9167)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반면 수출은 17.2% 감소했다. 제품 중 쉐보레 스파크(1759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1285대)가 각각 국내 판매량 1, 2위를 기록하며 내수 실적에 기여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내수 2673대, 수출 116대를 포함해 총 278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0.9% 감소한 수치다.

일부 대기업 및 외국계 부품협력사들의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부품 조달 차질로 14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내수가 47.6%, 수출이 94.3% 줄었다.

당초 쌍용차는 2월에 7300대 (내수 5000대, 수출 2300대) 수준의 판매를 계획했으나, 생산 중단으로 인해 판매 목표의 38% 정도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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