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3.03 14:00
주이란대사관 현장조사팀이 3일(한국시간) 이란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호에 승선해 선원들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주이란대사관 현장조사팀이 3일(한국시간) 이란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호에 승선해 선원들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외교부는 2일 기준으로 이란에 억류된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의 선원 20명 중 한국인 선원 1명과 미얀마 선원 5명이 각각 귀국했다고 3일 발표했다. 

선장을 제외하고 '석방'이 결정된 한국케미호 선원 19명 중 대체인력과 교체 필요성이 없는 미얀마 선원 5명이 2일 밤 미얀마에 도착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지난달 10일 건강상의 이유로 한국인 선원 1명이 먼저 귀국했기에 현재 이란에 남아있는 선원은 선장을 제외하고 13명이다. 

선사 측은 선박 및 화물관리 등을 위한 필수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귀국 희망 선원에 대한 대체 인원 확보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귀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대체인력으로 한국인 2명이 이란에 입국할 예정이며 대체인력 투입에 따라 현재 억류 중인 한국인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귀국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억류 해제된 선원들의 하선 및 귀국 관련 필요한 조력을 제공 중"이라며 "선박 및 선장의 조속한 억류 해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지난 1월 4일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환경오염'을 이유로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이란의 나포가 현재 한국 내 동결 돼 있는 원유 수출 대금 70억 달러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됐으나 이란 측에선 두 사건이 '별개'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란 측은 나포 이유로 주장하고 있는 환경 오염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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