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3.03 14:20
김준(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2021년 임금교섭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김준(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2021년 임금교섭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에서 20분 만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고 역대 최고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2021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을 위해 노사 대표가 처음 만난 지난달 16일 상견례 자리에서 역대 최단 시간인 20분만에 잠정합의안을 만들어냈다.

노사가 만들어 낸 합의안은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하기로 한 노사간 원칙에 따라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인 0.5%로 확정했다.

올해는 2010년 이후 최저 소비자물가지수인 0.5%라는 임금인상률이 적용 됐음에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한다는 정해진 원칙에 따라 5년째 교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해진 원칙이 노사간에 일체 이견없이 진행된 점도 의미가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같은 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는 전체 조합원 중 93.5%가 투표에 참여해 90.9%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역대 임금교섭 최고 투표율과 찬성률이다.

SK이노베이션은 “낮은 임금인상률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고 찬성률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된 것은 회사와 함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동조합과 구성원들의 단합된 모습과 성숙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또 사회가 요구하는 친환경 중심의 혁신을 위해 추진중인 ESG경영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노사는 회사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는 ‘New SK이노베이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김준 총괄사장은 “임금협상 프레임 약속이 계속 지켜진 것은 노사간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혁신적 노사관계가 SK이노베이션만의 고유문화로 완전히 정착된 결과”라면서 “잠정합의안이 역대 최고의 찬성을 보인 것은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구성원들의 혁신적인 노사문화에 대한 의지라고 생각한다” 말했다.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은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매년 스스로 만든 약속을 지키고 선진노사문화를 더욱 발전 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만들어진 선진노사문화를 토대로 모든 구성원들과 이해관계자들에게 행복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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