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포스코는 최근 자사가 소유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의 눋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일 발표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중국 탄산 리튬 현물 가격이 지난해 7월 톤당 5000달러에서 올해 2월 톤당 1만1000달러로 2배 이상으로 급등함에 따라 염호에 매장돼 있는 리튬을 생산해 현 시세로 판매할 경우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옴브레 무에르토의 리튬 매장량은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 보다 6배 많은 1350만톤으로 밝혀졌다. 리튬 매장량 검증은 글로벌 염수 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 몽고메리사가 국제 공인 규정에 따라 수행했다.

더욱이 현재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2018년 당시 이 리튬 염호를 3100억원가량에 인수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니켈은 리튬과 함께 배터리의 성능과 직결되는 소재로 꼽힌다. 포스코는 폐배터리를 활용한 리사이클링 사업과 호주 등 니켈 광산 투자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 공급을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지난달 인수한 바 있다.

포스코는 오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의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 등에 대한 자체 공급체계를 만들고,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원료로 양극재 40만톤·음극재 26만톤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원료에서부터 이차전지소재까지 생산하는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