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3.03 17:29

컨퍼런스 영상, 5일 유튜브 공개…"백신 궁금증 해소 기회 될 것"

이스라엘 보건부 로고.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전 세계 1위인 이스라엘에게 백신 접종 노하우를 듣는다.

서울시는 3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백신접종 선도국 이스라엘과 '서울-이스라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온라인 컨퍼런스'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약 2개월 만에 인구 절반이 접종을 완료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를 준비 중인 국가 중 하나다. 이스라엘 인구 절반은 1차 접종을 마쳤고, 인구의 35%까지는 2차 접종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는 이스라엘 현지의 상황과 백신 접종 노하우 등을 듣고 서울시의 S방역과 '333대책'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33대책'은 3단계(접종대상)-3개 트랙(접종방법)-3중 관리(모니터링 조치)로 추진 중인 서울시의 백신 접종 대책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백신 접종 대책 공유와 함께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백신 접종을 위한 심층토론도 진행된다.

컨퍼런스에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우리나라의 질병관리청처럼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보건부의 요아브 키쉬(Yoav Kisch) 차관이 화상으로 참여한다. 랜 디 발리커(Ran D. Balcer) 벤구리온대학교 감염병학 교수, 이재갑 한림대 교수 등 양국의 감염병 전문가와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등도 함께한다.

시는 이스라엘 백신 접종 사례를 조사하던 중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측에서 방역 당국자가 직접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제안하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률 50%를 넘긴 이스라엘은 신규 확진자 수도 1월 중순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며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은 두 달 가까이 이어진 봉쇄조치를 해제하고 2차 접종까지 마친 국민에게는 '그린패스'를 발급해 식당·헬스클럽·수영장 등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는 백신 접종 선도국인 이스라엘의 조언을 듣고 향후 서울시 백신 접종 계획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되는 컨퍼런스 영상은 오는 5일 서울시 공식 유튜브에 게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는 '백신 접종 이후 코로나 확진 비율이 실제로 얼마나 감소했는지', '코로나19 항체는 얼마나 지속되는지', '집단 면역은 언제쯤 달성 가능한지'와 같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천만시민 백신접종 대장정이 시작되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지만,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과 우려도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접종과정과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이스라엘의 실질적인 조언을 듣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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