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3.04 10:20

오세훈 "단일화 이뤄 정권심판 교두보 만들겠다"…박형준 "정권 폭주 반드시 제동"

4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 (사진=유튜브 '오른소리TV' 캡처)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사진=유튜브 '오른소리'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오는 4월 7일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국민의힘 후보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선출됐다.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선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승리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 부산시장 후보로 박형준 후보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실시됐던 여론조사에서 41.6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유력한 경쟁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은 36.31%를 얻었고 오신환 전 의원은 10.39%,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6.47%를 득표했다.

오 전 시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돼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2010년 서울시장에 당선됐지만 지난 2011년 '무상급식 파동'으로 스스로 사퇴한 지 10년 만에 다시 시장 직에 재도전하게 됐다.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선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선출됐다.

경선 기간 내내 우위를 보였던 박 교수는 여론조사에서 54.4%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으며 박성훈 후보가 28.63%, 이언주 후보가 21.54%를 득표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2~3일 동안 지지 정당 구분 없이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돼 서울과 부산 각각 2000명이 참여했다.

오 전 시장은 결과 발표 후 수락사에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 정권심판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라며 "정권의 폭주에 반드시 제동을 거는 선거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 전 시장은 '제3지대 단일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최종 단일화 경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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