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3.04 10:29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위원회가 4일 과장급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2019년 9월 이후 처음 실시한 대규모 인사로 여성 과장을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금융위는 개인의 역량, 업무 성과, 조직 기여도, 경력 등을 종합 고려해 직위별 최적임자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금융위 최초의 여성 총괄과장으로 김연준 과장(행시 44회)을 은행과장에 발탁했다. 김 과장은 그간 자본시장, 보험, 중소금융, 혁신 등 금융제도 전반에 대한 폭 넓은 경험을 쌓았고 탁월한 업무성과로 조직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이석란(행시44회, 서민금융과장), 권유이(행시45회, 가계금융과장) 등 여성과장들은 핵심 정책부서에 전진 배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향후 금융권 및 공공분야에서 능력 있는 여성 인력들이 주요 보직에서 활약하는 데에 촉매제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행시 46~49회의 젊은 인재들을 능력과 전문성에 따라 주요 과장으로 발탁해 조직의 활력을 제고했다. 신상훈(행시46회, 기업구조개선과장), 전수한(행시48회, 뉴딜금융과장), 송병관(행시49회, 기업회계팀장), 윤현철(행시49/50회, 녹색금융팀장)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위는 7급 및 9급 공채 출신 과장을 확대하고 민간경력채용(특채) 출신 과장을 최초로 보임하는 등 균형인사를 강화했다. 기존의 감사담당관, 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 직위 외에 FIU 제도운영과장, 의사운영팀장까지 총 4개 직위를 7·9급 공채 및 특채 출신 과장으로 보임했다. 강석민(감사담당관, 2월 1일 기발령), 조충행(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 김효신(FIU제도운영과장), 정현직(의사운영팀장) 등이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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