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3.04 10:37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첨단로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 전경 <사진제공=카카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첨단로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 전경 (사진제공=카카오)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를 충분히 인수할 수 있으며, 인수할 경우 연간 거래액 25조원 규모로 네이버와 맞먹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의 작년 말 현재 보유 순현금은 약 3조원이며, 자사주 2.8%(시가 1.2조원)를 포함시 4조2000억원으로 최대 5조원으로 시장에서 추정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며 "카카오의 인수전 참여는 네이버, 쿠팡 양강 구도 굳히기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연간 거래액은 25조원 규모로 단숨에 쿠팡을 소폭 상회하여 네이버와 맞먹는 수준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베이코리아의 인수 의향자가 많아 예상 외의 M&A 흥행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인수 의향자가 5곳으로 예상 외의 M&A 흥행이 예상되는 점은 가격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전자상거래 시장 톱3인 이베이코리아의 예비입찰 일정을 잠재 인수 후보자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설명서는 카카오, KKR, 칼라일 등 대형 사모펀드들이 수령해간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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