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3.04 11:52

"달러기준 1인당 국민소득 줄었지만 3만달러 지켜…올해 3.2% 성장 목표 반드시 달성"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지난해 우리경제 규모 세계 순위(달러기준)는 2단계 상승한 세계 10위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해 우리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명목GDP(원화기준)가 성장을 유지(+0.3%)했다"며 "글로벌 팬데믹에 따른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 역시 실질GDP 역성장을 피해갈 순 없었지만 국민적 노력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방하면서 경제규모 축소만은 막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92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늘었다.

홍 부총리는 "1인당 국민소득(GNI)도 원화기준 3747만원으로 소폭이지만 증가세(0,1%)를 유지했다"며 "이는 달러기준(3만1755달러)으로는 환율이 상승하면서 다소 감소(-1.1%)했으나 어려운 상황에서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지켜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잠정치(1.2%)가 1월 발표한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됐다"며 "4분기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흐름이 보다 강했음을 알 수 있고 올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위한 발판이 조금 더 높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를 디딤돌 삼아 수출과 투자 회복세를 가일층 강화하고 백신 보급을 시작한 만큼 철저한 방역을 토대로 내수회복 노력을 병행해 확실한 경기개선 및 반등을 이루겠다"며 "올해 3.2% 성장 목표도 반드시 달성해 내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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