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3.04 15:49

정진석·윤석열 부친, 충남 공주 동향…정 의원 '충청대망론 지원' 시각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꽃다발을 들고 활짝 웃고있다. (사진=정진석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5월 16일 부여·청양 농협에서 열린 농정간담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활짝 웃고있다. (사진=정진석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총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4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과 함께 문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와 우리 국민의힘은 문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겠다는 윤석열에게 주저없이 힘을 보태려고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여의도 정가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친의 고향이 충남 공주임을 들어 이른바 '충청대망론'에 정 의원이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윤 총장에 대해 "윤석열이 검찰총장직을 던졌다. 동네 건달의 가랑이 밑을 기어간 한신(韓信)보다 더 굴욕을 참아 온, 조국과 추미애의 갖은 핍박을 견뎌온 윤석열이다"라며 "그는 오늘 문재인 정권이 자행해온 법치 파괴, 헌정 유린, 권력부패의 실상을 몸으로 증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이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파괴된 헌법정신과 법치를 바로세우겠다', '무도한 정권에 맞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년 간 월성원전 조기 폐쇄를 위한 경제성 조작, 울산 선거부정 사건, 지난 대선의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불법을 자행했다"며 "권력을 남용했다. 지난 1년 윤석열을 욕보이고 조리돌림시켰다. 드디어 윤석열을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회고했다.

이에 더해 "문 정권은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검찰을 아예 없애버리는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를 자행 중이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경찰과 모든 사법기구들을 수중에 장악했다"며 "야당의 반발은 힘으로 짖누르고, 자신들이 장악한 여론매체를 통해 선전선동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검찰개혁'이라는 양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팔고 있다"며 "문 정권은 앞으로 '게슈타포'를 동원해서 국민을 짖누르고, 윤석열을 잡아 넣으려고 할 것이 분명하다"고 성토했다.

또한 "하지만 국민에게는 어떤 권력도 뺏을 수 없는 저항권이 있다"며 "나와 우리 국민의힘은 문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겠다는 윤석열에게 주저없이 힘을 보태려고 한다. 이 무도한 폭정의 지휘자가 어떤 말로를 걸어가는지, 눈 부릅뜨고 지켜 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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