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3.04 16:36
4일 신임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 (사진=감사원 홈페이지 캡처)
신임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 (사진=감사원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신현수 민정수석이 지난달 16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검찰 고위급 인사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지 17일 만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의 후임으로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며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 온 법조인"이라고 밝혔다. 또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법조계 경력을 바탕으로 권력기관 개혁을 안정적으로 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김 신임 민정수석은 광주 전남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법고시 29회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이후 국민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등을 지내다 감사원 감사위원을 역임했다.

김 신임 민정수석은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 전임 민정수석도 "여러가지로 능력이 부족해 떠나게 됐다"며 "떠나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켜보고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검찰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1시간여 만에 사의를 수용했다. 

윤 총장의 사의 수용과 더불어 신 전임 수석의 사표 수리 및 새 민정수석을 임명한 것은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을 신속히 진화하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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