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3.04 17:35

올 2월부터 3월 3일까지 480명 늘어…홍보대사 전유진 양의 트롯 버전 '전입가' 제작

지난달 19일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 장면. (사진제공=포항시)
지난달 19일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 장면.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 인구가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과 주소이전 지원금 효과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 말 포항시 인구는 50만2736명으로 50만 붕괴 위기에 직면했지만 3월 3일 기준으로 480명이 늘어난 50만3216명으로 집계돼 바닥을 찍고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지역 고등학생의 타 지역대학 입학 등으로 인해 인구가 1546명이 감소했지만, 올해는 1월부터 감소폭이 줄며 2월 한 달간 315명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3월에도 포항제철고, 포철공고, 포항해양과학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집중 전입을 유도한 결과 이틀간 165명이 늘어났다.

시는 51만 인구 회복을 위한 주소갖기 운동의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2월부터 주소이전 지원금을 적극 홍보한 결과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는 전입지원금이 지급되는 3월이 집중 홍보의 적기라고 보고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포스텍과 한동대 등 대학들과 주소갖기 운동 동참 협약을 체결하고, 총학생회의 협조를 받아 찾아가는 전입창구를 마련해 학생들의 현장 전입을 도울 계획이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주소갖기 운동의 범시민 공감대 확산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전유진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전입가'를 제작하고 있으며, 3월 중순부터 TV, 유튜브를 통해 연중 홍보할 계획이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주소갖기 인센티브' 리플릿도 제작해 숨은 미전입자 발굴에 노력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51만 인구회복을 위해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사람이 모이고 머무르는 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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