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3.04 17:57
더 뉴 코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더 뉴 코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코나 전기차(EV) 등에 대한 리콜 비용 분담을 3대 7로 결정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코나 전기차 등 리콜을 결정한 8만2000여대에 대한 비용 분담을 합의했다. 분담 비율은 현대차 30%, LG에너지솔루션 70%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분담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대차 추정에 따르면 총 리콜 비용은 약 1조원에 달한다.  

한편 양사는 분담률과 기존의 충당금을 고려해 품질 비용을 지난해 재무제표에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이날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2조7813억원에서 2조3947억원으로 3866억원 줄었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분사 전 법인인 LG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736억원에서 1186억원으로 줄었다고 정정 공시했다.

앞서 지난 24일 현대차는 최근 코나 등에서 일어난 잇다른 화재 사고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의 제조 불량으로 인한 것이며, 이에 총 2만6699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배터리 생산을 담당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셀 불량은 화재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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