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3.05 11:02

박형준 "서울·부산 선거는 전국선거…무조건 이겨야"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강당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왼쪽) 전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박형준 전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강당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정된 오세훈(왼쪽) 전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박형준 전 의원이 손을 맞잡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번 만큼은 우리가 10년 만에 서울시장직을 탈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정말 중요한 선거에 후보로 선출되는 순간, 기쁘다기 보다는 정말 양 어깨를 내리누르는 엄중한 중압감, 책임감 문자 그대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졌다는 책임감을 뼛속 깊이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정조준 해 "국민 배신 정권, 국민 기만 정권, 국민 분열 정권, 절반의 국민에 대한 보복 정권, 국민이 내신 세금을 푼돈처럼 아낌없이 아무 생각없이 쏴대는 낭비정권"이라며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역사적 책무가 많이 부족한 오세훈에게 떨어졌다는 사실이 힘에 겹다"고 밝혔다. 이어 "반드시 단일화를 넘어서서 박영선을 넘어야 될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에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여당은 아마 어떤 형태로든 조직선거를 감행할 가능성이 많다"며 "사실상 관권선거가 이뤄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생각한다. 제가 어려운 지역인 광진구에서 살아서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제가 한알의 밀알이 돼서 정권을 되찾는 교두보, 다시 뛰는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 반드시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시장 국민의힘 후보자로 선출된 박형준 후보자는 "제가 시장후보로 나설 때 가졌던 마음은 딱 두가지"라며 "대한민국이 이대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야 한다.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선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되자(는 것이었다)"고 피력했다.

이어 "수도권에 계신 의원님들은 잘 모르실지 모르지만 정말로 지방이 어렵다"며 "부산은 특히 전국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여건이 어려운 도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고향을 한번 새롭게 부산갈매기처럼 날개짓하게 하자는 게 또 하나의 소명"이라며 "제 지금 마음은 그 소명의식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기 계신 모든 의원들이 저와 똑같은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서울·부산 지역 선거는 이 두 지역이 아니라 전국선거일 수밖에 없다. 다음 대선에 대한 교두보가 되는 선거일 수밖에 없다. 무조건 이겨야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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