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3.05 11:57

"대다수 중소기업·소상공인 이자 성실히 상환 중…부실없도록 연착륙 지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송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년도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금융권 협회와 정책금융기관 등 모든 금융권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9월말까지로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대출 만기연장 등으로 금융권의 부담이 가중되고 좀비기업을 양산해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동시에 금융권의 부실 예방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5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올려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은 기업의 도산을 방지함으로써 실물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부실채권 증가를 억제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이 금융회사 건전성 제고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상황"이라며 "지원 기업 등에 유예기간 중 다양한 지표를 통해 부실징후를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는 등 재무적 대응 여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다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이자를 성실히 상환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유예기간 종료 후 상환부담이 집중돼 부실화되지 않도록 다양한 장기·분할 상환 등을 통해 연착륙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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