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3.05 16:41

"이제부터라도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것만이 당신들이 살길"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검찰 출신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검찰조직을 하이에나와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당신들은 수술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자업 자득이다"라고 쏘아붙였다.

홍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검찰의 행태'에 대해 쓴소리를 퍼부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또 "바람이 불기도 전에 검찰은 눕고 바람이 그치기도 전에 검찰은 일어난다"며 "구둣속에 양말까지 넣어 양주잔 만들어 상대방에게 강권하고 밤새도록 폭탄주를 돌리며 조폭같은 의리로 뭉쳐 국민 위에 영감으로 군림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문화에 끼이지 않으면 철저하게 아웃 사이더로 취급 받고 인사때 마다 광어족, 도다리족, 잡어족으로 나누어 패거리 인사 특혜를 누려왔다. 양아치 문화였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검찰 개혁이 문제 될때마다 정권의 사냥개 노릇을 자처하며 그 독점적인 권력을 유지해 왔고 그 절정이 문재인 정권의 이른바 적폐수사였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검찰의 속성을 익히 알고 검찰을 철저하게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난뒤 국가수사청, 공수처를 만들어 수사권을 분산하고 마지막에는 중수청까지 만들려고 하면서 검찰을 토사구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수사권 분산 그 자체는 결코 반민주주의는 아니다"라며 "국민들이야 어디 가서 수사를 받던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사이 검찰이 인권 옹호기관으로 역할을 한 일이 한번이라도 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더해 "문제는 검찰조직의 속성과 무서움을 경험한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후 돌변한 검찰로부터 비리로 단죄 될 것이 두려워 그 안전장치로 이렇게 수사권 집중보다 수사권 분산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검찰이 문 대통령의 지시로 자행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을 퇴임한 문 대통령에게는 적용하지 않을 것 같으냐"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끝으로 "이제부터라도 말만 하지 말고 진정으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라"며 "그것만이 당신들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