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4.25 10:21

청와대가 오는 26일 청와대 출입 국내 중앙언론사 편집국장·보도국장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지난 2013년 4월에 같은 자리를 가진지 3년만이어서 박근혜 대통령의 향후 ‘소통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계속해서 언론과의 접촉면을 넓혀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3년 전 편집국장·보도국장과 간담회를 가진 박 대통령은 이어 5월에 언론사 정치부장단 만찬 간담회를, 이어 출입기자단 오찬을 가졌고 7월에는 언론사 논설실장·해설위원실장 등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박 대통령은 각종 인사 악재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의혹 사건 등으로 집권 초기 위기에 봉착했었다. 박 대통령은 각종 의혹과 비판 여론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정면돌파를 시도했고 당시 언론계에서는 박 대통령의 대화 의지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되는 등 박 대통령으로서는 언론을 다시 챙겨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것이 이번 편집국장·보도국장과 간담회 개최 이유로 꼽힌다. 또한 박 대통령이 3년전과 마찬가지로 다른 유형의 언론사 간담회를 추가로 열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챙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3당 체제가 굳혀진 20대 국회에서 직접 영수회담을 주도해 입법 협조를 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비서실장·정무수석 라인에서도 3당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단과의 정기 회동도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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