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3.08 10:19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는 윤 전 총장 발언에 56.6%가 공감

(자료제공=KSOI)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자료제공=KSOI)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주자들 중에서 지지율 1위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4.1%이고 이낙연 대표가 14.9%였다. 2위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점이 주목된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순이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7.7%),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52.8%), 보수성향층(50.9%), 60세 이상(45.4%)과 50대(35.3%),서울(39.8%), 대전·세종·충청(37.5%), 대구·경북(35.3%), 그리고 가정주부층(43.9%)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이재명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3%),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44.2%), 진보성향층(41.9%), 40대(38.2%), 학생층(28.8%)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낙연 대표는 광주·전라(35.2%)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지난 4일 윤석열 전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며 언급한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한 공감도를 물은 결과, 과반인 56.6%가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93.0%),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85.6%), 보수성향층(81.8%)과 중도성향층(61.6%), 농··어업층(67.7%)과 가정주부(67.4%), 대전·세종·충청(67.3%)과 서울(64.5%), 60세 이상(66.7%)과 20대(57.2%)에서 높았다.

반면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9.5%),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80.1%), 진보성향층(70.6%), 광주·전라(57.1%), 그리고 40대(48.8%)에서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6주 전인 1월 22일 실시된 KSOI의 같은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4.6%에서 32.4%로 무려 17.8%포인트 치솟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지난달 22∼24일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7%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수직상승한 셈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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