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3.08 15:28
기성용 (사진=기성용 SNS 캡처)
기성용 (사진=기성용 SNS 캡처)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축구선수 기성용을 둘러싼 과거 성폭행 의혹이 법정에서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성용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박지훈(법무법인 현) 변호사는 기성용 측이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는 소송이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다. 당연히 그렇게 나와야 한다. 어물쩍 넘어가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법정에서 진실을 밝힐 자신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이 명예훼손으로 우리를 고소해야만 증거를 밝힐 수 있다"면서 "우리는 기성용을 망신 주기 위해 이러는 게 아니다. 피해자들은 기성용이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하길 바란다. 기성용 쪽에서 우기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법정 다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기성용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를 마친 후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으로 책임을 묻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누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내가 가장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나의 축구 인생에 있어 앞으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데 부담은 없다"며 "최선을 다해 그 부분을 밝히는 것이 맞다. 변호사님과 잘 상의하고 있고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