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3.08 17:36

65세 이상 인구 1인당 평균진료비 연간 491만원, 부부 합산땐 982만원 소요
"청·장년기부터 노후의료비 준비해야"…생보사, 고령층 수요 맞춘 상품 제공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100세 시대'와 '유병장수 시대'가 동시에 도래한 가운데 노인 인구와 1인당 노인 의료비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노후 의료비를 청·장년기부터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2019년 1인당 평균진료비는 연간 491만원으로 전체 인구 1인당 평균진료비 168만원의 2.9배에 달한다. 부부 2인 가구 합산시 평균진료비 982만원이 소요된다. 고령층의 연소득과 노후생활비를 고려했을 때 경제적 빈곤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생보협회의 설명이다.

반면 건강보험을 통한 요양급여비용 등 노인진료비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매년 노인 요양급여비용 및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건강보험료 대비 급여 의료비는 7.04배로 나타났다. 이는 1차적인 공적보험의 부담 뿐 아니라 급여비용 중 본인부담분, 비급여분 등 개인 총 의료비용 부담의 증가를 의미한다.

이에 생보업계는 ▲간편심사가입 ▲중증질환 집중보장 ▲경증·만성질환 보장 ▲시니어 전용보장 ▲다양한 보험금 지급 ▲헬스케어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갖춘 노후 대비 보장성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간편심사가입' 상품은 고지 항목을 최소화한 간편 가입심사를 통해 유병자도 쉽게 가입 가능하다. ABL생명의 (무)ABL간편가입건강보험(갱신형)은 암·뇌혈관·심장질환 보장보험으로 고령자, 유병자도 간편심사(고지항목 1개)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삼성간편종합보장보험1.0은 최대 80세까지 3가지 고지항목으로 간편 가입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의 미래에셋생명치매보험든든한노후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 유병력자들을 휘해 '간편심사형'을 도입했다.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한국인 주요 사망원인인 중증질환 보장이 강화된 '중증질환 집중보장' 상품도 있다. 삼성생명의 New올인원암보험2.0은 치료비 부담인 고액의 표적항암약물치료 보장, 세기조절방사선치료 보장 등 항암치료 보장을 강화했다. 

'경증·만성질환 보장' 상품은 고령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에 대해서도 주계약·특약을 통해 보장한다. NH농협생명의 평생케어NH종합보장보험은 고혈압, 부정맥, B·C형 간염 등 경증부터 말기암 호스피스입원치료,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간질환 등 말기 및 만성질환까지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시니어 전용보장'은 치매, 루게릭병, 파킨슨병 등 시니어 질병에 대해 주계약·특약을 통해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동양생명의 (무)수호천사시니어보장보험(갱신형)은 주계약 외 필요한 보장급부를 선택특약으로 제공하며 치매상태에 따라 보험금이 차등지급된다. 

일부 상품은 중증치매진단자금 2000만원과 중증치매상태 최종진단 확정 후 간병자금을 보장한다. 암진단금 위주의 일시지급형이나 암생활자금보장 목적의 생활자금형 중 선택 가입 가능한 상품도 있다. 

일부 상품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서비스를 통한 사전·사후 건강관리, 가사도우미 지원, 대면심리상담서비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된다.

생보협회는 "의료비로 인한 노후 빈곤을 방지하고 늘어난 기대여명만큼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청·장년기부터 노후 의료비에 대한 확실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에 생보사는 다양한 보장혜택으로 유병장수시대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노년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보장성 보험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 현황. (자료제공=생명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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