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3.09 11:05

2017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금호건설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분양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투시도. (사진제공=금호건설)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올해 6월까지 강원도에 4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동 기간에 비해 3배가 넘는 물량이다. 작년 정부의 12.17대책으로 지방도 굵직한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풍선효과로 비규제지역인 강원도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3월부터 6월까지 강원도에서 4002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작년 동기간(1195가구) 대비 2807가구가 늘었다. 5년간 물량을 비교해봐도 2017년(4643가구)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올 1월에도 강원도의 청약 경쟁률은 높았다. GS건설이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에 선보인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5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260명이 몰리면서 평균 13.15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도 규제로 묶이는 곳이 많자 수도권과 가깝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없는 비규제지역인 강원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해당지역에서 6004건의 청약 접수가 됐지만, 기타지역에서도 1256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분양권 프리미엄도 억 대로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속초에 위치한 '속초디오션자이' 전용면적 84.994㎡(15층) 분양권은 지난달 8일 6억4969만원에 거래됐다. 8개월만에 분양가 4억7880만원 대비 2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작년 12월 0.30% 올랐으며 올 1월에는 0.37% 상승세를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외부수요 유입은 물론 분양권을 이용한 지역민의 투자활동과 새집 갈아타기의 영향도 컸다"며 "용문~홍천 철도 계획 등 대규모 교통망 개발 비전 등도 인기 이유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지난 5일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지구에 들어서며 지하 6층 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59~133㎡ 580가구로 구성된다. 

청약일정은 오는 8일 무순위 사전 청약을 시작으로 10일 특별공급, 11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가 들어서는 홍천군은 비(非)규제지역이어서 만 19세 이상의 홍천군 거주자는 물론 강원도 거주자로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고 지역별 예치금이 충족되면 세대주 및 주택 수에 관계 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계약 후(계약금 완납) 바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대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3월 공급을 앞두고 있다. 

강원도 삼척에서 최고층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73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조성되는 삼척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전매제한도 없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인근에 KTX동해역이 위치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좋다. 삼척 중심 입지에 자리하며 생활 인프라도 풍부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라인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우두지구 일대에서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EG the 1)2차'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7·84㎡, 402가구다. 단지가 들어서는 춘천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입주시까지 전매가 자유롭다. 춘천역, 동면IC, 천전IC, 70번 국도 등 광역도로망이 인접해 수도권 및 주변도시로 이어지는 사통팔달 교통망도 갖췄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