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3.16 12:51
서울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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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공원·백화점 등 시민들의 방문이 잦은 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16일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봄철 밀집우려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시민의 방문이 급격히 증가하는 공원 및 유원시설(10개소), 백화점 및 쇼핑몰(10개소), 도매 및 전통시장(10개소) 등 3개 유형 총 30개소에 대해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집중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설별 책임관이 지정되며, 시와 자치구 합동점검반이 현장을 점검·관리한다.

시는 외국인 방역관리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박 국장은 "외국인 거주·근무시설의 경우 대다수가 밀집·소규모 환경인 점을 고려해 '찾아가는 선별검사'를 확대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근무 도심제조업 304개 중 98%는 10인 이하 고용 규모이고,  건설공사장 70% 이상이 소형 공사장으로 파악된다"며 "서울시는 인접 2~3개 집단을 묶어 '소규모 집단 선제검사'를 촘촘히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도 강화된다. 시는 자치구별 해외입국자 격리 기간 내 숙소 이용자에 대해 중점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16~17일 1차 점검(250건)을 시행하고 필요 시 전수점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점검은 서울시-자치구 1:1 연계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해외입국자 거소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5개 자치구 관리책임관을 통한 자가격리자 상시 모니터링도 실시된다.

또 시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해 감염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17~31일 15일간 '서울시 내 외국인 노동자 1인 이 고용주 및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겠다"며 "등록 및 미등록 여부를 불문하고 모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도록 행정명령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날보다 79명이 증가한 총 3만140명이며, 백신 접종자는 10만1090명(신규 3216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전날 57건이 늘어 총 1189건(접종자 1.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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