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4.25 17:52

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정식 건의했다. 어린이날인 5일이 목요일이어서 이른바 ‘샌드위치 휴일’을 지정해 내수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다. 

대한상의는 "금요일인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5월 5일∼8일 나흘간의 연휴가 생긴다"며 "연휴 기간 가족들이 국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면 소비촉진과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이 같은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바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는 지난해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는 등 메르스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1조31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대한상의는 올해도 작년과 같은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전국 대다수 초등학교가 6일을 재량 휴일로 지정해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가족단위 여행이나 나들이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소비 시장을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임시공휴일이 되더라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정상조업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한상의 측은 “50% 휴일근로수당 지급 등 추가 부담을 지는 중소기업을 위한 별도의 보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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