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3.19 11:34

정진석 "3자구도 선거 치르지 않을 것…민심 거역하는 일 해서는 안돼"

김종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김종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자신의 왼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도 지난 4년 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로 종결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이 선거의 승리를 바탕으로 해서 국민의힘이 다시 소생함으로서 내년도 대통령 선거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는 바탕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당의 존재가치가 결국 집권의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 정당의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현 상황에서 무엇을 해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당 소속 모든 분들이 냉정한 생각을 해주리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계속해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이러쿵 저러쿵 얘기들이 굉장히 많이 있지만 단일화하겠다고 하는 당의 기본방침에는 하등의 변화가 없다"며 "어제 단일화의 시한을 넘겼다고 해서 이에 대해 실망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다. 시장 자리를 놓고서 경쟁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쉽게 일방적으로 단일화를 이룬다는 게 쉽지 않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단일화 노력을 경주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건 분명하지만 우리 당 스스로가 우리 당에서 뽑은 후보로 단일화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의원도 같은 맥락의 얘기를 했다. 정 의원은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서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열망하셨던 국민여러분들께 결과적으로 약속 지키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아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국민여러분의 뜨거운 열망에 반드시 야권 후보단일화 성사로서 꼭 부응하게 될 것이라는 다짐도 아울러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분명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3자구도로 선거를 치르는 일은 없다"며 "이것은 민심을 거역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귀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타결 지어지고 성사된다는 점을 분명히 국민 여러분과 서울시민 여러분들께 약속드리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가능하다면 25일부터 선거운동이 개시되는 만큼 그 전까지는 아름답게 유종의 미를 거둬서 후보 단일화의 기쁜 소식을 시민 여러분들께 전달해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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