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3.22 10:4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국회기자자연합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국회기자자연합회)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 "신기루와 같은 후보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끝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시 후 오전 10시부터 4월 7일 서울시장 선거 야권 단일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역사적인 서울시민 여론조사가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가오는 보궐선거에 대해 "낡아빠진 좌파 운동권의 이념으로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파탄 낸 무능하고 무책임한 이 정권으로부터 서울을 탈환해서 내년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절대로 져서는 안되는, 질 수 없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LH발 땅 투기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국민 가슴엔 피멍이 들었는데, 이미 10년 전 소명이 끝난 저에 대한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하면서 물타기와 흑색선전을 일삼는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에게 따끔한 민심의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이처럼 부도덕한 정권, 파렴치한 여당, 괴벨스를 자처하는 후보에게 다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내준다면 우리는 역사와 국민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중죄를 짓는 것"이라며 "저 오세훈, 위대한 대한민국을 퇴보시키고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무도한 이들의 오만과 만행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민주당은 이미 절대다수를 점한 국회와 서울시 의회, 당 조직에 총동원령을 내렸고 전화와 문자 보내기를 독려하며 대대적인 보병전에 돌입했다"며 "그렇다면 이런 금권선거와 조직적 공세에 맞서 승리할 수 있는 야권 단일후보는 누가 되어야 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집권 여당에 대적해서 서울을 탈환하고, 내년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필요한 든든하고 탄탄한 조직과 자금, 넓은 지지 기반까지 갖춘, 그래서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 오세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 연대, 정권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끝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능력과 경험이 검증된 후보, 실체가 있는 대체불가한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는 단일화가 되면 바로 윤석열, 김동연, 홍정욱, 금태섭 등 유능하고 정의로우며 합리적인 중도우파 인사들을 넓게 삼고초려하여 명실공히 든든한 개혁우파 플랫폼을 반드시 만들어내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위기의 서울, 표류하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는 더 이상 좌고우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며 "민주당 후보를 꺾고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장수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 안철수 후보와 원팀이 반드시 되어 이 한 몸 부서져라 뛰어서 서울을 탈환하고 정권교체를 이루라는 국민의 여망과 시대적 소명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오 후보와 안 후보 간 다사다난했던 단일화 협상이 전날 일단락됐다. 2개의 여론조사 기관, 경쟁력과 적합도 혼용 질문, 무선 안심번호 100% 등으로 합의했으며 이날부터 이틀간 여론조사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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