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3.22 11:52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아티스츠카드 앱을 통해 무료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43인 인디 뮤지션의 릴레이 오디오 라이브 콘서트가 22일을 시작으로 매일 저녁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25주 동안 진행된다.

릴레이로 이어지는 이번 오디오 콘서트는 라이브 공연의 몰입감을 방해하는 영상을 배제하고 아티스트의 목소리에 온전히 집중하고 소통할 수 있는 최초의 온라인 콘서트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공연시장의 온라인 전환이 가속화됐고, 이에 따라 디지털 음악 스트리밍 시장과 공연 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음악 시장이 실시간 온라인 라이브 공연 영상, 그리고 팬들과의 실시간 소통 중심의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saveourstages’,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같은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온라인 공연이 오프라인 공연에서 느끼는 사용자의 경험을 채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최근 2021년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의 조사에서 온라인 콘서트에 대해서는 관심 있는 가수가 출연하는 무료 온라인 공연만을 보겠다는 의견이 46.6%로 지배적이었다는 게 이를 증명한다.

유튜브와 인디 분야를 아우르는 유명 뮤지션들도 주목을 끌고 있다. JTBC의 화제작 ‘히든싱어5’에서 원곡 가수 강타를 뛰어넘는 실력을 들려준 우승자 김민창, 지난 1월 22일 종영한 Mnet ‘포커스 : Folk Us’ 에 출연한 ‘마틴 스미스'의 전태원, ‘너의 목소리가 보여 2’에서 ‘잠실깔깔이'로 출연한 이승규, 2월 8일 종영된 JTBC 화제작 ‘싱어게인' 출연자 ‘재주소년’ 박경환, ‘K팝스타 시즌4’에 출연해 ‘엄마로 산다는 것은' 노래로 진한 감동을 준 이설아, 지난 2월 21일 언택트 공연으로 여전한 힘을 입증한 홍대 인디신 대표 밴드 ‘전기뱀장어'의 보컬 황인경 등 이외에도 더욱 다양한 뮤지션들이 6개월 동안 랜선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청취자들과 소통한다. ‘아티스츠카드’는 이후 영상라이브 기능, 유료 버추얼(Virtual) 티켓 기능 오픈 및 아티스트를 위한 온라인 공연장 인프라 지원을 통해 본격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라이브 음악 공연 플랫폼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라이브 아티스트 규민은 “본 온라인 오디오라이브 콘서트는 실제 오프라인 콘서트와 달리 청중에게 온전히 목소리만을 들려주었던 새롭고도 진정성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아티스츠카드 정연승 대표는 “온라인 공연 시장은 오프라인 공연 시장과는 다른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새로운 영역”이라며 “기존의 오프라인 공연을 단순히 영상으로만 옮긴 것과는 다른 새로운 온라인 라이브콘서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오디오만으로 이루어진 콘서트는 온전히 아티스트의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전체 무료로 진행되며 아티스츠카드 앱을 통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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