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
  • 입력 2015.10.27 16:37

정부가 각종 경기부양 정책을 내놓으면서 10월 소비심리 지수가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소비자들의 인식하는 현재의 경기수준과 앞으로의 경제 전망을 보여주는 지수들도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10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를 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악재로 경제가 타격을 입기 직전인 지난 5월(105)과 같은 수치이며, 지난해 9월(107) 이후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소비심리지수는 메르스 영향으로 6월에 99까지 떨어졌으며 이후 7월 100, 8월 102로 조금씩 나아지는 추세를 보여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 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평가하는 것으로 과거 평균치(2003~2014)를 100으로 놓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으로 이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1로 전월대비 8포인트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1로 3포인트 올랐다. 다른 항목의 경우 현재 생활형편 지수(92), 생활형편전망지수(100), 가계수입전망지수(101), 소비지출전망지수(108)가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취업기회전망지수(90)와 금리수준전망지수(106)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씩 떨어졌다. 또 현재가계부채지수(104)와 가게부채전망지수(99)도 1포인트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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