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3.22 17:02
차세대중형위성 1호 상상도 (그림제공=과기정통부)
차세대중형위성 1호 상상도 (그림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중형위성 1호'가 22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22일 오후 3시7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당초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지난 20일 오후에 발사 예정이었으나 발사체 문제로 연기됐다.

소유즈 발사체 상단을 제어하는 전기지상지원장비의 급격한 전력상승 문제가 감지돼 자동시퀀스가 중단됐고 이로 인해 발사가 연기됐다. 이날 재시도 끝에 발사에 성공했다.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국내 대학생들이 개발한 큐브위성, 일본의 인공위성 등이 탑재된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지난 1월22일 바이코누르 우주센터로 이동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이 현지에서 50여 일간 기능점검, 연료주입, 발사체와 조립 등 발사준비 작업을 끝냈다.

발사 후 약 64분 경에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이어 약 38분 후(발사 후 약 102분 뒤)에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최초로 교신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정상적으로 임무궤도에 안착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500㎏ 중형급 위성 '표준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고 국내 항공우주 기업들이 참여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과기정통부 예산 1128억원, 국토부 451억000천만원 등 총 1579억2000만원이 투입됐다. 2호부터는 민간 주도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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