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3.22 18:39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기아가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기아자동차주식회사'에서 '기아 주식회사'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기아차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7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120명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오늘 이 자리에서 사명 변경에 대해 주주 여러분의 승인을 받고, 정식으로 기아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아는 존재 이유를 고객에서 찾고자 기업 미션을 새롭게 정의했고 사명과 로고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 자산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고객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안전과 품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품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에 집중함과 동시에 외부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미래 사업 전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를 3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송 사장은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곧 업의 확장을 의미한다"라며 "기아는 이제 차량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빌리티영역에서는 B2C는 물론, B2B, B2G까지 다양한 고객군의 니즈에 대응하고, EV를 활용해 기아만의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신규 비즈니스의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미래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 현장에는 120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참석 주식수는 3억2660만4038주로, 의결권 있는 주식의 81.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