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3.23 15:55
<사진=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정청래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로 끝나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 예언의 적중"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 후보가 국민의당 후보라고 말하지 못하고 국민의힘과 단일후보를 제안했을때 출마선언은 하되 완주하지는 못할것이라 내다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석의 당이 103석의 제1야당을 꺾는다는 것은 마치 새우가 고래를 먹은 것과 같고 그것은 국민의힘에 재앙적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안철수를 이기리라 예측했었다"며 "예측대로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안철수의 반짝 지지율 1위는 제1야당 국민의힘 지지층에 힘입은 바가 크기 때문에 국민의힘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밴드왜건 효과가 있기에 안철수가 이기기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우려한대로 결국 안철수는 불쏘시개 소모품이 되고 말았다"며 처음부터 말을 뒤집고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할때부터 그의 입장에서 보면 예견된 참사"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제 이번 보궐선거는 내오엘박(내곡동땅 오세훈, 엘시티 박형준) 선거가 됐다"며 "여야 후보의 대진표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 단일화쇼는 끝났다. 단일화 효과는 이미 피로도가 쌓여 그다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후유증도 있을테고...잘 됐다. 내리막길 조심하시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정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며 "영선아, 시장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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