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3.24 09:50

안철수도 공동선대위원장 수락…20~30대 및 중도·무당층 공략

금태섭 민주당 전 의원. (사진=금태섭TV 캡처)
금태섭 민주당 전 의원. (사진=금태섭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금태섭 전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더불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다. 오세훈 후보 측의 중도층 흡수 전략의 일환으로 관측된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 당시부터 '소신 발언'을 해온데다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의 처리 과정에서 친문세력과 상반되는 행보를 보였다. 특히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중도개혁 성향' 이미지가 극대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오세훈 캠프에선 보수층을 지지기반으로 해서 중도층까지 세를 확산시키는데 금 전 의원이 핵심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양상이다.

24일 공식적으로 오 캠프 합류 의사를 밝힌 금 전 의원 자신도 "중도층을 상대로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의미와 집권세력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측에선 "금 전 의원의 합류로 인해 이번 보선 구도가 '합리 대 비합리'라는 게 더욱 분명해졌다"고 피력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앞서 전날 오 후보 캠프의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안 대표는 20~30대와 중도·무당층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 측은 오 후보와 안 대표가 서로 다른 서울 권역에서 유세운동을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 전 의원과 안 대표의 유세 동선을 달리해 유세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