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3.24 10:24
(그래프제공=리얼미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도. (그래프제공=리얼미터)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양자대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약 2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과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1042명에게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단일화로 다음 후보들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8.9%가 오 후보를, 29.2%가 박 후보를 선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9.7%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0%p) 밖이다.

이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1.8%,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가 0.6%, 신지예 무소속 후보가 0.6%,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가 0.5%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단일화 조사가 시작된 22일부터 단일화 발표 당일인 23일까지 이틀에 걸쳐 이뤄졌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93.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보수층 76%, 60세 이상 70.2%, 가정주부 62.8% 등에서 평균 대비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박 후보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88.9%, 진보층 59.5%, 40대에서 53.5%로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선 오 후보는 50.1%, 박 후보는 27.2% 지지를 얻었으며, 무당층에서도 오 후보가 박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거주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오 후보가 강북서권에서 45.8%, 강북동권 50.1%, 강남서권 46.5%, 강남동권 53.1% 등 전 지역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한편 이번 선거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93.6%로 압도적이었으며 이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7.8%, '아마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15.7%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의미로 '정부여당 심판'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9.2%로 '안정적 국정 운영'을 꼽은 응답자 32.9%보다 높게 나타났다.

차기 서울시장의 중점 현안으로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꼽은 응답자가 41.8%로 가장 많았고, '민생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이 27.4%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 10%, 무선 90%(전화면접 50%·ARS 40%)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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