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3.24 13:25

오세훈 "여당이 관권·조직선거 시도하면 우리에겐 엄청난 시련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야권 단일화는 정권 교체 교두보이고 디딤돌이다. 다른 말이 필요없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제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진 못했지만 깨끗하게 승복하고 제 약속과 진정성 있는 실천으로 야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그 실천이 오세훈 후보의 승리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4·7 재보궐선거가 결코 쉬운 선거가 아니다"라며 "야당 상승세는 문재인 정권 무능과 독선 및 LH사태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신도기 투기사건의 반사이익"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번에 지면 정의와 공정·상식·공동체의 건강한 가치가 돌이킬수 없는 큰 시련을 맞을 것이고 반칙과 특권 세력이 더 활개치는 비정상적인 나라가 되고 말 것"이라며 "저들은 돈과 조직을 충분히 가지고 있고 절제와 양심은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어떤 말도 서슴지 않을 것이고 어떤 수단도 동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더해 "민주주의 지키는 전쟁이다. 전쟁이 돼버린 4·7 재보선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며 "저는 야권의 날카로운 창과 방패가 돼 싸우고 반드시 오세훈 후보가 승리하도록 하겠다. 그래서 여러분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루고 한국 정치를 바꾸고 싶다"고 피력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 순간 이후부터 분골쇄신해서 뛰겠다. 모든 조직을 동원해서 도와달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언급했지만 박영선 민주당 캠프는 세가지 삼각파도를 가지고 우리들의 서울시 탈환·정권교체 신호를 분쇄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첫째는 이미 시작한 관권 선거다. 서울의 24개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이고 5000억원을 뿌리겠다고 한다. 급하게 이 시점에서 5000억을 뿌리는 이유는 다 짐작할 것"이라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인당 10만원을 풀겠단다. 국민 돈으로 환심 사기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여기에 더해서 민주당의 가공할 만한 조직이 있다. 시의회와 구의회는 말할 것도 없고 시민단체·관변단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수 있는 예산지원이나 구청에 대한 지원에 구청장의 심기를 살필 수밖에 없는 그런 시민단체까지 따지면 서울 선거는 완전히 조직선거"라며 "이를 시도한다면 우리에겐 엄청난 시련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방금 전에 말한 이 액수의 돈 살포와 이 조직이 시너지효과를 낸다면 아마 정말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저에겐 두 번의 악몽이 있다. 2010년 한명숙과의 선거때 10%, 20% 리드했지만 시의회·구의회에서는 참패했고 저 역시 간발의 차이로 승리하는 그런 큰 변화가 압도적인 여론조사 와중에 결과로 나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요즘 보도되는 것을 보면 오늘 아침에도 오세훈과 박영선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는 19% 적게는 15% 격차를 보였다"며 "저는 그 수치를 볼때마다 등골을 타고 오르는 긴장감을 주체할수 없다. 절대로 수치를 보고 안심할 수 있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거기에 더해서 저들은 괴벨스 식 흑색선전을 시작했다. 장인어른에게 물려받은 상속한 땅, 토지소유자는 원치 않은 공공 반환이라는 게 내곡동 땅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흑색선거를 통해 어떻게든 판세를 뒤집어 보겠다는 것인데 (여당은) 선거에서의 실패가 정권을 뺏길수 있다는 공포심 때문에 그 어떤 수단도 동원할 것이란 안철수 대표의 지적에 100% 동의한다. 도와달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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