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3.25 02:06
블랙핑크 로제 (사진=로제 SNS 캡처)
블랙핑크 로제 (사진=로제 SN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블랙핑크 로제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빌보드가 24일(한국시각)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로제의 솔로 싱글 앨범 타이틀곡 ‘On The Ground’는 '핫100'에 70위로 첫 진입했다.

지금껏 K팝 여성 아티스트의 솔로곡이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세운 기록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특히 현지 활동을 제대로 펼 수 없는 상황에서 오롯이 음악 자체의 힘만으로 거둔 성과여서 주목된다.

핫100은 모든 장르의 음악을 통틀어 집계하는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음반 판매량 외 라디오 방송 점수 등을 합산하기 때문에 주류 팝 시장 내 대중적인 인기와 인지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로 꼽힌다.

빠른 유행과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로제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미국을 포함해 세계 200여 지역에서 수집된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을 토대로 순위를 정하는 이 차트에서 ‘On The Ground’는 1위를 차지했다.

수많은 주요 외신이 로제를 집중 조명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로제의 블랙핑크 그룹 활동까지 포함하면 8번째 의미 있는 행보"라고 보도했다. 빌보드의 K팝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제프 벤자민도  "로제가 한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세웠다"며 호평했다.

한편, 블랙핑크 로제는 음반 판매량으로도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신기록을 세웠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 싱글 1집 'R' 초동 기록(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은 총 44만 8089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정판 LP를 제외한 CD와 키트(KiT) 앨범만 합산한 수치여서 전체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로제의 'R' 음반은 예약 판매 기간 동안 50만장이 넘는 선주문량을 기록해 돌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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