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3.25 13:37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유승민 페이스북 캡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유승민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서울시장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재·보궐선거 승리 이후 야권 대통합을 이뤄내고 집단지도체제로 대선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유 위원장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이나 문재인 정권에서 제일 바라는 게 우리 중도 보수의 분열 아니겠냐. 이번에는 힘을 합쳐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께서 비대위원장을 그만두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하는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우리 당헌, 당규가 단일지도체제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앞두고 단일지도체제로 가는 게 맞는지, 집단지도체제로 가는 게 맞는지 그것부터 먼저 정해야 된다"며 "그리고선 전당대회를 최대한 빨리 해서 대선을 치를 당 지도부를 빨리 뽑아야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집단지도체제를 가는 것이 어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집단지도체제는 국민의당이든 다른 야권 세력이든 전부 대통합을 이루는 걸 전제로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야권 대통합'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 국민의힘 밖의 잠재적 대권주자는 물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포함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열려서 이분들을 다 받아들이고 저를 포함해 모든 분들 중 국민이 정권교체를 진짜 할 수 있는 이길 수 있는 후보 한 사람을 뽑아 다음 대선에 임하는 게 큰 전략이라고 전 늘 이야기 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윤 전 총장에 대해 "이번 여름, 가을, 겨울에 저희들하고 투명하고 당당한 경쟁을 같이 하는 후보라 생각하고, 경쟁이 치열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지지를 상당히 높은 지지 받고 있기 때문에 그분이 야권 후보니까 저희들하고 나중에 정권교체를 하는데 힘을 합치길 저는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오래 하셨으니까 당장 국민의힘에 오기가 본인 입장에서 꺼려진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나중에 저희들하고 힘을 합치지 않으면 정권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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