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3.25 14:16

안철수 "정권교체 교두보 될 수 있다면 오세훈 후보를 백번 천번 외칠 것"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시장이 되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그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박원순 시즌2'로 박 전 시장과 조금도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집값 자신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4년 동안 우겼다"며 "전문가 말 안 듣고 야당 말 안 들어주는 대통령이 독재하는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거 출동해 오세훈 후보의 유세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참석해 오세훈 후보의 손을 잡고 함께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나경원 전 의원, 윤희숙·배현진 의원 및 이준석 최고위원과 지상욱 여의도 연구원장 등도 참석해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수만 있다면 목이 터지더라도 야권 단일후보인 오세훈 후보를 백번 천번 외치겠다"고 역설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뒤에서 나란히 도열해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뒤에서 나란히 도열해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 정부는 항상 과거를 얘기하면서 적폐 청산을 말하지만, 선거의 적폐를 청산하려 생각하지 않고 적폐를 그대로 적용하려 한다"며 "지난 4년 나라를 끌고 오며 내세울 것이 없다. 그러니 남의 과거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만 하는 것이 지금 민주당의 선거"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고 이 승리가 내년 정권교체의 발판이 되면 문란해진 우리나라 국정을 바로잡을 것을 여러분에게 약속드린다"며 "4월7일 오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선택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년여 남은 서울시장 자리를 처음으로 해보는 사람은 업무 파악하다 다 지나간다"며 "오세훈 후보는 취임하면 바로 다음날부터 서울의 밀린 시정,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오 후보를 추켜세웠다. 

나경원 전 의원은 "4월 7일 재보궐선거 승리는 바로 정권교체의 첫걸음이다. 이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부동산 값을 잡기는 커녕 LH사건 등으로 시민들의 억장을 무너뜨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희석 의원은 "이렇게 무능한 정부는 처음 봤다. 무능한 것까지는 참을 수 있을지라도 창피와 수치를 모르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배현진 의원은 "한강을 휘황찬란하게 만든 사람이 누구냐"며 '오세훈'이라는 연호가 나오도록 유도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위기에도 운동할 수 있고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든 사람이 바로 오세훈 후보"라고 단언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떨어져야 집값과 세금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앞서 오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홍인정·문태성 위원장과 함께 서울 은평구 불광천과 연신내역, 불광역 제일시장에 방문해 유세 첫날 첫 유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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