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3.26 10:23
도봉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의 낡은 동네인 도봉2동과 신월3동의 도시재생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열린 제2차 도시재생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도봉구 도봉2동 625번지 일대 저층 주거지역 및 골목상권 지역에 대한 '도봉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가결, '신월3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조건부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도봉2동의 경우엔 20년 이상 건축물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노후화돼있고, 경로당·어린이집 외엔 복지시설이나 편의시설도 부족한 곳이다. 그 결과 지속적으로 청년·청소년 인구가 줄어드는 등 지역 쇠퇴가 우려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쇠퇴에도 불구하고 도봉2동이 역세권에 위치하고 지역 주민들의 주택개선 관심도가 높은 등 잠재적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도시재생을 추진해왔다. 

도봉2동 도시재생사업 총괄구상도. (자료제공=서울시)

이번 도봉2동 도시재생사업은 10개의 마중물 사업과 5개의 연계 사업으로 추진되며, 슬럼화된 구역 내 빈집을 매입해 4m 도시계획도로를 조성하는 사업과 국토교통부 동행사업과 병행해 주택 단위의 집수리와 골목길 정비를 연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도봉구 또한 사업 실행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단위사업별로 집수리, 돌봄, 상인분과 등 8개의 연계 분과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 추진 도중 발생할 수 있는 갈등 관리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조건부가결된 양천구 신월3동 176번지 일원(10만6023㎡)은 2019년 4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사업, 2020년 11월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스마트도시 재생사업에 선정된 지역이다.

이 지역 또한 1995년 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고 지역상권 침체 및 건물 노후화 등으로 인해 복합적 도시 쇠퇴가 진행되고 있었다.

신월3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구상도. (자료제공=서울시)

시에 따르면 신월3동 도시 재생은 '배려, 공감, 소통이 살아 있는 신삼마을' 조성을 목표로 신삼마을 문화발전소·신삼마을 주택개량·마을 주차환경개선·신삼돋움센터조성·신삼안전마을 조성·공동체 활성화 및 주민전문가 육성·신월3동 시장 활성화 사업 등 14가지 마중물 사업을 스마트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본격 추진한다.

특히 시는 이 지역에 '집수리 및 소규모 주택정비단'을 운영해 2024년까지 가꿈부택 130호, 노후주택 집수리 150호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는 스마트 주민편의시설 조성, 스마트 makeup 공간 조성, 스마트 주차공유 시스템 등을 구축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시는 이번 2개 지역 도시재생계획의 (조건부)가결에 대해 "도봉2동은 2023년에는 사업의 모토대로 '스스로 가꾸고, 더불어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지역'으로 조성될 것"이며 "신월3동은 '삼대가 살고 싶은 신나는 마을'로 탈바꿈되고, 스마트 도시재생 사업의 IoT 기술을 통해 지역의 불편사항을 해결해 나가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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