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3.28 11:05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정부혁신 주요과제 중 4개의 우수사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부분 혁신사례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OECD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공유할 만한 공공부문 혁신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 사례의 확산을 위해 2013년부터 OECD 본부 내 공공혁신전망대(OECD-OPSI)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OECD-OPSI는 의장국과 회원국의 공공혁신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 형태로 OECD 본부에 설치돼 각 국의 혁신사례를 발굴하거나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각 국의 혁신사례를 발굴해 누리집을 통해 현재 71개국 463건의 혁신사례를 소개·공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의 혁신사례는 총 18개로 정부부문 12개, 기타부문 6개다.

이번에 공공부문 혁신사례로 꼽힌 정부혁신 우수사례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5G 전자파 등 안전관리 ▲모바일 인증 메일 프로젝트(모바일 전자고지) ▲연구인프라 혁신 플랫폼(ZEUS) ▲혁신제품 공공구매 조달 사전 인증 등이다.

과기부는 5G 이동통신 등 생활주변 무선국의 전자파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IoT 무선통신망을 활용한 ’IoT 기반 전자파 측정장비‘를 개발해 국민이 생활환경의 전자파를 직접 확인하고 원격으로 상시 관리하는 서비스를 2018년부터 세계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종이 고지·안내문을 국민 친화적인 모바일 플랫폼(카카오톡, MMS, 앱)을 통해 안전하게 송·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여성가족부, 국세청 등 4개 부처와 서울시 등 91개 지자체, 29개 공공기관과 103개 민간 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다.

연구인프라 혁신플랫폼(ZEUS)은 국가연구개발(R&D) 재원으로 구축한 연구시설장비 정보를 전주기(기획-도입-구축-운영-활용-처분) 관점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구축·운영하고 있다.

혁신제품 공공구매조달 사전 인증은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연구개발 성과물의 시장 진출을 가시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소기업이 국가연구개발 사업 성과를 제품화하거나, 대학·출연(연) 등으로부터 과기정통부 연구개발(R&D) 성과를 이전받아 제품화한 경우도 신청 가능하도록 차별화된 제도를 설계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통해 디지털 선도국가,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 강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서비스 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일하는 방식을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개선하는 등 앞으로 더욱 스마트하게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정부혁신 우수사례를 계속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