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3.29 10:48
대권주자 선호 그래프. (그래프제공=리얼미터)
대선주자 선호도 월간 그래프. (그래프제공=리얼미터)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3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달 10%대에서 두 배 넘게 오른 34.4%로 급등하며 1위에 올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일~26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2547명을 대상으로 대권주자 14명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4%가 윤 전 총장을 꼽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달 대비 22%p 하락한 21.4%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역시 전달 대비 3.6%p 내려간 11.9%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13%p로 오차범위(±1.9%포인트) 밖이다. 이 상임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12월부터 10%대에 머무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3%p 상승한 4.5%로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8%, 추미애 전 장관이 2.5%, 유승민 전 의원이 2%, 정세균 국무총리가 1.7%,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1.5%, 원희룡 제주도지사 1.4%, 나경원 전 의원 1.1%,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0.7%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기타인물은 0.95, 없음은 3.8%, 모름·무응답은 2.3%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이 리얼미터 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달 전 같은 조사 때보다 18.9%p 오르며 두 배 이상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의 결집이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급상승 배경으로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윤 전 총장 선호도는 63.9%로 나타났고, 보수층의 선호도 역시 지난달 대비 2배 이상 상승하며 52.5%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지역별로는 전달 대비 25.5%p 상승한 45.8%를 기록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제일 높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윤 전 총장 부친의 연고지인 대전·세종·충청권에서 전달 12.2%에서 약 3배 가량 폭등한 35.9%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 27.1%p 오른 50.3%로 나타나며 제일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정치 성향에선 보수층 52.5%, 중도층 38.9%로 나타나며 모두 전달 대비 약 20%p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기도지사 지지율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6.5%p 상승하며 31.1%를 기록했고, 진보층과 학생에서 각각 42.3%, 18.5%를 보이며 전달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상임선대위원장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집틀 및 표집방법은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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