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3.29 15:58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유승민 페이스북 캡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유승민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우리 국민의힘에 들어오셔서 같이 가자"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처음에 제3지대, 제3정당을 만든들 나중엔 결국 합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2022년 자신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저는 여러 번 뜻을 굳혔고 이번이 저의 정치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에 대해 "아주 강력한 경쟁자"라면서 "그런데 아직 대선이 1년 남아 있고 저는 몇 번 민심이 출렁거릴 계기가 있다고 생각해 제가 제일 강점을 가진 경제 분야, 특히 코로나19 위기 이후 경제를 어떻게 살리느냐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전 총장님 같은 경우엔 아주 좋은 야권의 후보라고 제가 보고 같이 가자"며 "우리 국민의힘에 들어오셔서 같이 가자"고 권유했다.

또한 "어차피 내년 정권 교체하려면 야권의 가장 경쟁력 있는 단일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윤 전 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 다 우리 국민의힘이 문을 열어 그 안에서 경선을 해서 단일 후보를 뽑는 게 우리 큰 전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처음 정치를 시작하면서 국민의힘에 들어오기가 조금 꺼려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만큼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하고 변화, 혁신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면서 완전히 열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해서 윤 전 총장같은 분이 기꺼이 들어오실 수 있는 국민의힘이 돼야 하고, 처음에 제3지대, 제3정당을 만든들 나중엔 결국 합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게 큰 명분이라 생각한다. 합치는 게 정권 교체의 충분한 조건은 아니지만 필요한 조건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단일지도체제를 이끄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약속대로 재보선 직후 당을 나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나가리라고 본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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