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3.31 16:32
김종인(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거여역 사거리 유세에서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함께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김종인(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거여역 사거리 유세에서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함께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서울 은평구 연신내 범서쇼핑 앞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는 국민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정책을 펴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막연하게 희망을 제시하는 이야기만 많이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고 해서 25번의 정책을 내놓았지만 한 번도 성공을 거둔 적이 없다"며 "그러니까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부동산값은 계속 오르는 현상을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 와중에서도 대통령이 뭐라고 했나. 이 정부는 다른 것은 몰라도 부동산 투기만큼은 해결할 수 있는 정부라고 이야기했다"며 "그러나 그게 지켜졌나. 하나도 지켜진 것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코로나바이러스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소상공인, 중소기업, 자영업자 이 사람들이 참 경제적으로 몹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이 사람들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생계와 생존을 어떻게 보장해준다는 아무런 설계가 없다. 그때그때 즉흥적인 조치 외에는 다른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대통령이 뭐라고 그랬나. 3월 말이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끝나는 터널의 마지막 불빛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며 "여러분 오늘이 3월의 마지막 날이다. 과연 코로나바이러스가 끝날 것 같은 징조를 보이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처럼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저 막연하게 희망을 제시하는 정부, 전혀 한두 달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정부가 이 정부"라며 "이런 정부에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저는 이렇게 여러모로 능력이 없는 정부는 처음 봤다"며 "그러니까 처음부터 무능과 거짓으로 나라를 다스리려 하니까 오늘날 상식을 가진 우리 서울시민이 이번 4월 7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부로부터 이반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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