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01 15:06
재단법인 성라자로마을 돕기회 12대 회장으로 내정된 이한정(오른쪽 세 번째) 삼한전자 대표이사가 성나자로마을에서 지난해 10월 17일에 개최된 나자로의 날 70년 행사에서 이용훈 마티아 주교님과 함께 케익을 커팅하고 있다. (사진제공=이한정 대표)
재단법인 성라자로마을 돕기회 12대 회장으로 내정된 이한정(오른쪽 세 번째) 삼한전자 대표이사가 성나자로마을에서 지난해 10월 17일에 개최된 나자로의 날 70년 행사에서 이용훈 마티아 주교님과 함께 케익을 커팅하고 있다. (사진제공=이한정 대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재단법인 성라자로마을 돕기회 12대 회장으로 이한정 삼한전자 대표이사(전 국회의원)가 내정됐다. 

성라자로마을은 갈 곳 없는 한센병 환우들의 치료와 치유된 환자들의 사회복귀 및 자활을 위해 1950년 6월 2일 설립된 한국 천주교 최초의 구라(救癩)사업 기관이다.

이경재 알렉산델 신부님이 해외 여러 나라의 도움을 받아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모락산 자락에 둥지를 이뤘고 지난해 마을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이한정 대표(세례명 프란치스코)는 1987년 성라자로마을 사제마을 위원으로 출발, 운영위원에 이르기까지 34년 간 나환자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매년 5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해온 자선음악회 '그대있음에' 총괄위원장으로 일하면서 행사 진행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이 대표는 서울역 노숙자 밥퍼주기 봉사, 무의탁 청소년 후원, 작은예수회 장애자 후원, 뇌성마비 장애인 후원,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및 장학금 지원 등에 앞장서왔다. 

지난해에는 성자라로마을 창립 70년사 편찬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이 대표는 오는 4일 오전 10시 의왕시 원골로 66 성자라로마을 대성당에서 취임행사를 갖는다. 그는 "저 같이 부족하고 미약한 사람을 성라자로마을 돕기회 회장으로 임명해주신 마티아 주교님과 바오로 신부님께 무한한 감사와 더불어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가장 낮은 곳에서 진정 어린 사랑의 메아리가 모락산 자락에서 태평양 저 멀리 울려퍼질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황 요한 바오로2세 성하께서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에게 다가가야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는다고 하신 말씀을 깊이 새기고 있다"며 "환우 가족 여러분의 미래에 희망 섞인 사랑의 등대지기가 될 것이며 운영위원들과 함께 주님 사랑의 꽃술을 심는 한송이 꽃으로서 세상의 등불과 이웃의 거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