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4.01 16:13

"올해 4조 뉴딜펀드 안착 노력…뉴딜 민간투자 빠르게 활성화되도록 지원"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1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1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지난해부터 정부는 뉴딜펀드를 차질없이 조성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지난 2월에 420억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 1호 자펀드가 결성돼 실제 투자가 집행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지난 3월 29일에 출시된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불과 며칠 만에 판매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국민참여 뉴딜펀드의 출시를 계기로 정책형 뉴딜펀드와 인프라 뉴딜펀드의 성공과 국민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일 KDB산업은행에서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 제5차 회의를 개최했다.

홍 부총리는 "올 들어 26개의 정책형 뉴딜펀드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뉴딜인프라 심의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뉴딜 인프라펀드 출시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이번주 초 출시돼 불과 며칠 만에 판매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뉴딜펀드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국민참여 뉴딜펀드를 통해 다수의 국민들이 한국판 뉴딜의 추진에 동참하고 그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1조원 규모의 자펀드 운용사를 추가 모집하는 등 올해 4조원 규모의 뉴딜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면서 뉴딜 민간투자가 빠르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딜펀드가 성공의 문턱에 보다 빠르게 도달하기 위해서는 구체적 투자처 발굴, 높은 성과창출 모델 발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뉴딜펀드 출시를 계기로 다시 한 번 한국판 뉴딜 추진 가속화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인프라펀드 투자자에게 세제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을 통과시킨데 이어 올해는 디폴트옵션을 도입하는 퇴직급여보장법 등을 조속히 입법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와 홍익표 정책위의장 등은 국민참여 뉴딜펀드의 홍보를 위해 KDB산업은행에서 펀드에 가입할 계획이었으나 국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펀드 판매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취소했다. 

한편, 이날 정책형 뉴딜펀드 자펀드 운용사 중 가장 빠르게 펀드 조성과 투자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LX인베스트먼트'와 '신한자산운용' 관계자가 조만간 운용이 개시될 자펀드의 구성 및 투자 사례를 발표했다.

먼저 김충원 LX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친환경 뉴딜을 위한 산업자본과 뉴딜펀드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역량 있는 강소기업들을 발굴해 산업자본과 연결시켜 줌으로써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친환경 순환경제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SK건설과의 협업을 통해 순환경제 생태계 안에서 연결 고리가 취약한 기업에 뉴딜펀드를 활용한 투자를 함으로써 건실한 순환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승헌 신한자산운용 부사장은 정책형 뉴딜펀드가 투자하는 1호 인프라 사업인 신한그린뉴딜펀드의 '60㎿ 경북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오미산 풍력발전은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되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인 '주민참여형 프로젝트'로 국내 풍력제조사인 유니슨, 한국남부발전과 공동으로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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