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4.26 18:25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이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183%로 떨어졌다. 정부가 2017년까지 200% 밑으로 떨어뜨리겠다며 내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또한 공공기관의 자산 총액은 781조800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당기순이익은 1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지난해 공공기관의 결산 결과를 발표, 전체 320개 공공기관의 부채 총액이 505조3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4조4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부채비율은 2011년 196%에서 2012년 220%로 올랐다 2013년 217%로 떨어졌고, 2014년에 201%로 하락했다. 그리고 다시 183%로 떨어져 지난 2010년 16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내총생산(GDP)에서 공공기관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32%로 2010년 당시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 수치는 지난 2012~2013년 두 해 동안 36%까지 올랐다가 2014년 35%로 떨어졌다. 

각 기관별로 살펴보면 철도공사(411%→283%), 가스공사(381%→321%), 토지주택공사(409%→376%), 한전(199%→158%) 등에서 부채비율을 크게 줄인 반면, 광물공사(219%→6천905%), 석유공사(221%→453%) 등 에너지 공기업은 부채비율이 급증했다. 

공공기관들의 자산은 781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7000억원이 늘었고,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은 12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000억원 늘었다. 공공기관 당기순이익은 2011년 -8조7000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기록했다가 2012년 1조8000억원, 2013년 5조3000억원, 2014년 11조4000억원 등 증가세를 보여 왔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39개 주요 공공기관을 따로 놓고 보면 부채 총액은 480조9000억원으로 2014년도에 비해 16조7000억원이 줄어들었고 부채비율은 194%로 22% 포인트 떨어졌다. 

송언석 기재부 2차관은 "그동안 정부와 공공기관의 강도 높은 노력으로 공공기관의 재무실적 대폭 개선됐다"면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등으로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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